대학생 80% “다시 기회오면 지금 다니는 대학 안간다”

  • 입력 2005년 12월 5일 12시 34분


대학생 10명 중 8명은 다시 입시 기회가 온다면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재학중인 대학에 애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대학문화 잡지 씽굿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대학생 389명을 대상으로 ‘대학 만족도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대학생 79.9%가 이같이 답변했다.

조사결과 대학생 57.8%는 다시 대학 선택의 기회가 온다면 ‘국내 다른 대학을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19%는 ‘유학을 가겠다’, 2.1%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대학을 가하겠다’는 21.1%에 불과했다.

현재 대학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2.2%가 ‘보통’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체로 만족(36.8%), 대체로 불만(7.2%), 매우 만족(8.0%), 매우 불만(5.9%) 순이었다.

‘다시 전공(학부)선택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5.5%가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같은 전공 선택을 선택한다’는 대답은 39.1%였다.

대학생들은 현 전공을 선택한 기준으로는 적성과 취미(41.9%), 취업전망(25.7%), 성적에 따라(18.8%), 전통적인 인기전공(6.2%) 등을 꼽았다.

한편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 학생들의 50.9%가 ‘길게 인생을 설계하라’를 꼽았으며 이외에 ‘입시학원을 적극 이용하라’(28.93%), ‘대학과 전공 선택이 중요하다’(13.9%) 등을 들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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