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이날 오후 6시 ‘뉴스Q’ 2부 첫머리에서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에 대한 취재 과정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분석 취재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했던 점이 드러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뉴스전문채널로서 공정하고 올바른 방송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실체적 진실규명과 비판적 접근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YTN은 “황 교수측의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사실보도와 진실규명에 소홀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현재 노사 공동으로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은 끝으로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진실규명에 힘써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YTN은 지난달 14일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줄기세포 시료를 건네받고 고려대 법의학 연구실에 DNA분석을 의뢰해 모두 불일치한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이를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일 자사 김모 기자가 황 교수팀 안규리 교수 등과 함께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을 찾아 갈 때 1만 달러의 돈을 운반하고 체재비 등을 일부 지원받은 의혹을 샀다.
아울러 김선종 연구원을 단독 인터뷰하면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사진 조작 등 일부 발언을 보도하지 않은 점도 지적받고 있다.
다음은 황우석 교수 보도에 대한 YTN 입장 전문.
YTN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의 2005 사이언스 논문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왔지만 황 교수 측의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사실보도와 진실규명에 소흘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에 대한 취재 과정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분석 취재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했던 점이 드러났으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뉴스전문채널로서 공정하고 올바른 방송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실체적 진실 규명과 비판적 접근이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YTN은 이번 취재와 보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규명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진실규명에 힘써 사회의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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