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체인 ‘노컷뉴스’는 9일 “황 교수팀의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2, 3번 줄기세포를 진짜로 믿고 지난해 황우석 교수팀 몰래 섀튼이 아닌 미국의 제 3의 기관에 제공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이어 “미즈메디병원측이 황 교수팀 보다 먼저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독자개발 해 상업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줄기세포를 제 3의 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는 또 익명의 검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즈메디병원측이 황우석 교수팀과 별도의 추가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 줄기세포를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한 검찰 관계자를 확인할 수 없다”며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들이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경위 파악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검찰이 이틀째 출석한 노 이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황 교수팀의 2, 3번 줄기세포를 상업화 하기 위해 대전의 한 연구소에서 ‘비밀실험’을 몰래 실시했다거나, 미국으로 줄기세포를 빼돌렸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노 이사장은 전날 1차 조사 후 기자들에게 “작년에 대전 연구소에서 우리의 잉여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로 실험을 했다. 또 피츠버그대의 섀튼 교수에게 2, 3번 줄기세포를 보내려 했다는 것은 황 교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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