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2002년 부임한 이후 감사원·서울시의회 등으로부터 매년 9~10차례 감사를 받아 왔다”며 “감사원에서도 행자부 감사가 중복 감사라 별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굳이 또 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는 행자부보다 감사원이 더 잘하는 것 아니냐. 또 9월 달에 감사하겠다는 것을 공개 발표도 하지 않고 그냥 내부 문서로 슬그머니 넣어놓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서울시 아파트 반값 제공’주장과 관련해서는 “서민들을 위한 의욕적인 면은 긍정적이지만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 같다”며 “홍 의원 주장대로 건물은 분양하되 토지를 임대할 경우, 결국 국가재정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주택을 지나치게 투기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부동산 투기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택공급 문제와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강남 투기억제 정책보다 뉴타운과 같은 강북개발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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