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경영 프로젝트’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은 고려시대 이후로 몽골, 청, 일본, 미국 등 외국군대의 주둔지였다”며 “치욕과 고난의 역사로 점철된 용산에 대한민국의 상징인 청와대를 옮겨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는 한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조선시대 서울의 중심이었던 경복궁내에 총독부를 설치했고 이런 곳에 오늘날의 청와대 있다”면서 “청와대를 이전한 뒤 그 자리를 경복궁의 후원으로 원형 복원시키고 서울 4대문을 연결하는 성곽을 축조하면 서울은 우리 역사가 숨 쉬는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용산에 청와대를 이전한 뒤 미국의 백악관처럼 시민들에게 개방해 관광의 중심지로 변모 시켜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청와대 이전 문제의 현실성에 대해서 “청와대 이전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국민이 원하면 대통령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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