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산하의 ‘세계국학원청년단’과 온라인동호회인 ‘사이버의병’은 오는 3월1일 오전 11시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태극기를 몸에 걸친 시민들과 함께 ‘꼭지점 댄스’를 추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꼭지점 댄스’는 다수의 사람이 피라미드 형태로 줄을 선 후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의 동작에 맞춰 추는 춤.
주최 측은 태극기를 몸에 걸치고 거리로 나오는 ‘태극기몹’과 3·1절 만세 삼창, 애국가 부르기,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세계국학원청년단 김순중 단장은 “시민들과 함께 ‘꼭지점 댄스’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번 3.1절 행사로 다함께 태극기를 가슴에 느끼고 즐겁게 참여 할 수 있는 새로운 국경일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사이버의병’ 홈페이지(http://cafe.daum.net/cybershinsi)에서 받고 있다.
‘사이버의병’ 책임운영자인 강효정 씨는 “신나는 단체 댄스를 위해 특공대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사람들이 앞에 서서 대열을 만들 것”이라며 “현재의 추세면 수백 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오는 26일 현장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 ‘꼭지점 댄스’ = 지난달 영화배우 김수로 씨가 한 공중파 방송에서 처음 선보인 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돌려보며 ‘꼭지점 댄스’를 올해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 공식 응원 댄스로 추진하자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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