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70%, '남성 조건이 여성보다 좋아야'

  • 입력 2006년 3월 8일 11시 17분


우리나라 미혼남녀 10명중 7명은 교제가 원만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남성의 조건이 여성보다 우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최근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688명(남녀 각 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녀(남 56.6%, 여 72.1%) 모두 이같이 응답했다.

다음은 ‘서로 비슷할 때’(남:30.2%, 여:18.6%)와 ‘남자가 아주 우위’(남:9.4%, 여:4.6%) 순이었다.

또 ‘어떤 조건에서 문제가 생기느냐’는 질문에는 ‘사고방식, 가치관 차이’(남:30.9%, 여:37.8%)와 ‘성격, 기질 상의 차이’(남:25.5%, 여:20.0%)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남성은 ‘성장환경 상의 차이’(16.4%)와 ‘경제적 수준 차이’(7.3%), ‘학력, 정신적 수준 차이’(5.5%) 등 이었으며, 여성은 ‘학력, 정신적 수준 차이’(13.3%)와 ‘경제적 수준 차이’(11.3%), ‘생활자세, 태도상 차이’(4.4%)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양성평등의 시대조류가 급진전하고 있으나, 아직 이성교제나 결혼에 있어서는 남성이 구심점이 되어 이끌어 나가기를 바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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