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은 29일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에 “한국타이어의 광고가 2004년 캐나다 굿이어 타이어의 광고 ‘세이프(Safe)’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굿이어 타이어의 광고는 2004년 세계 3대 광고제 중에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에서 입상한 작품.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굿이어의 광고와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광고를 비교한 사진을 올렸고, 사진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표절논란이 확산되자 한국타이어는 이날 서둘러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충분히 표절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4월의 공식 런칭을 취소했다”며 “사전에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8일 4월 런칭 예정인 새로운 인쇄매체 광고 ‘콘돔연상타이어’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콘돔을 연상시키는 캡슐 속에 타이어가 들어있는 디자인으로, 회사 측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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