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닷컴(new-right.com 대표 신지호) 주최로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저자와의 만남’ 특별 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된 이 교수는 강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원고에서 “맹목적인 반일주의는 이미 대중의 정서로 자리 잡았고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서 정치적 수단으로 동원되기에 이르렀다”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더욱 민족의식이 강화되고 문명인으로서 주체의식과 사명의식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970년대 국정교과서 체제로 전환하면서 ‘가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일제시대 650만 명 강제동원’을 역사왜곡의 한 실례로 제시했다.
그는 “실제 일본에 간 사람들은 모집과 징용 등에 의해 70만 명 정도로 보는 것이 정설”이라며 “군인과 군속을 합쳐 30~100만 명이고 나머지 500만 명은 근로보국, 즉 노력봉사 인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것을 강제연행이라는 말로 둔갑시켜 650만(남한 교과서) 내지 850만(북한 교과서) 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내고 이를 또 아무런 검증 없이 교과서에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건 분명 반 지성”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19세기까지는 민족이라는 의식도 없었고, 민족이라는 말은 러일전쟁 이후 일본에서 수입돼 3·1독립선언문에서 공식화된 것”이라며 “민족주의가 식민지시대에는 약간의 긍정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폐적 민족주의의 단적인 표상을 북한을 통해 보고 있지 않은가”라며 “다함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 속에서 배움과 교훈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주장했다.
한편 뉴라이트닷컴은 이날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4월 14일 부산(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4월 20일 대전(주익종 박사, 서울신용평가정보 이사), 4월 28일 전주(전상인 서울대 교수)에서 각각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 저자와의 만남’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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