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이강철 횟집, 한국 수산업 진흥에 기여”

  • 입력 2006년 3월 30일 11시 04분


열린우리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 예정자인 오거돈(사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의 청와대 앞 횟집 개업에 대해 30일 “우리나라 수산업 진흥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요즘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늘지 않아 어업인들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럴 때 (이 특보가) 아주 좋은 식당을 만들어 많은 분들이 수산물을 먹게 만든다면 국민 건강에 좋고 수산업 하는 분들과 어업인들 생계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특보의 청와대 앞 횟집 개업이 수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얘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정색하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도 생선회를 아주 좋아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부산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컸기 때문에 생선회와 함께 자라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장관은 5.31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당선 전망과 관련해 “부산출신 대통령이 있는 이런 시기에 여당을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부산에선 한나라당 일색의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지역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했는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이제는 뭔가 바꾸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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