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이날 ‘검찰이 황교수팀 관계자들 중 일부를 형사처벌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NT-1의 처녀생식 여부를 놓고 강 교수와 황 교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검찰 조사에서 황 교수가 “NT-1은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수립된 것이며 일부 DNA의 손상은 돌연변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강 교수는 당초 의견(황 교수와 동일)과 달리 “그것은 불완전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황 교수측 의견이 사실에 부합할 확률은 1억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대해 강 교수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한 인사는 “강 교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그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강 교수가 29일 검찰에 출두해 ‘처녀생식의 대가 호세 시벨리 박사의 논문대로 200번 이상 실험을 한 결과 NT-1은 처녀생식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각인검사 결과 부계 유전자가 나온 것은 처녀생식이 아니라는 증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이 거듭 강 교수에게 ‘처녀생식이 아니라고 100% 장담할 수 있냐’고 물어, ‘과학에서 100% 단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 교수는 여전히 NT-1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라고 믿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간 데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현재 휴대전화를 꺼 놓고 있는 상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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