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의 여론조사 추이로 보면 당 내에서 홍준표 의원과 후보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는 경선을 치러야 되고 선거운동기간, 등록기간 등에 최소한 열흘 이상이 필요한데, 시간이 없다”며 “따라서 (외부 영입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표는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영입론에 대해 “지난 11월 통과된 당 혁신안에는 분명히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다. 명분이 뚜렷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당의 의견을 모아 결단을 내리겠다”면서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다는 명분 없이 사적인 목적을 갖고 (전략공천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에서 뛰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들은 다 능력과 비전을 가진 손색없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막연히 영입해야 한다고 해서 훌륭하게 뛰고 있는 후보들을 깎아내리거나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또 전략공천을 하게 되더라도 경선이 원칙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 영입 문제에 대해선 “그런 소문이 있어 직접 알아본 결과 소문이었을 뿐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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