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오세훈, 맹형규(기호순) 예비후보는 대회장을 돌며 당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후보들은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선거인단(30%) 등 9452명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일반시민 여론조사 비중은 20%이다.
경선은 식전 행사와 지도부 환영사, 후보자의 정견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4시경 투표가 시작돼 오후 5시30분에 개표결과가 발표된다.
경선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당 안팎에서는 막판 부동표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후보들은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않는 부동표를 잡기위해 15분씩 주어진 마지막 정견발표에 총력을 기울였다.
맹형규·홍준표 후보는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각각 '이미지 정치론 안 된다'며 정권교체의 적임자인 자신을 선출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맹형규 후보는 “노무현 정권을 끝내기 위해 3선 의원직을 내던졌다. 자신을 희생하는 자 만이 정권에 맞서 싸울 수 있다”며 “여당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상대가 바로 저이다. 1년 뒤 노 정권 성적보다 몇 십배 높은 서울 성적표를 동지여러분에게 바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10년 동안 한나라당을 위해 싸우라면 싸우고, 찌르라면 찌르고 헌신하라면 헌신했다”며 “대권후보 이명박 시장을 지키고 정권교체를 가져올 유일한 후보가 홍준표다. 제 마지막 정치 인생을 서울시장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 땅의 중도보수를 누가 한나라당으로 끌어 올 수 있겠느냐. 한나라당의 미래에 적격인 후보가 바로 저”라며 “강금실 바람을 잠재우고 격차를 20%나 벌려 놓은 사람이 누구인가. 승리할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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