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지사와 힘을 합쳐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지사가 되면 국가균형과 수도권 경쟁력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대 수도권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 전 지사는 대한민국이 소득 100불에서 1만불의 시대로 단기간에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 헌신해왔다”며 “우리 수도권이 북경, 상해, 동경과 겨뤄서 이겨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지사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도와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며 “스스로 정치경제에 있어 개혁적 보수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김 후보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지사는 당적 문제와 관련해 “지난 달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면서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않고,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김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다.
임 전 지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역임하고 지난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민선2기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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