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몰(www.nkmall.com)은 27일 최 화백의 1972년작 ‘교예극장이 보이는 곳’(45cm x 37cm)은 74만원, 1955년작 ‘꽃’(40cm x 31cm)은 52만 3000원, 1957년 작 ‘개선문이 보이는 곳’(40cm x 28cm)은 45만 3000원, 1987년작 ‘룡악산의 보이는 곳에서’ (35cm x 26.5cm)는 196만 7000원에 각각 낙찰됐다고 밝혔다.
월북 유고 작가들의 작품은 판매 초기만 해도 1만 원 대에서 낙찰됐지만 최근에는 100만 원 대로 낙찰가가 올라가는 등 가격 상승폭이 빠른 편이다.
NK몰의 남쪽 파트너인 북남교역에 따르면 최 화백의 작품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화가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 경매된 3점은 몇 십만 원 대에 낙찰됐지만, 특선 화가라는 사실을 알리고 하루 뒤에 경매한 작품은 196만 7000원에 낙찰됐다.
북남교역의 박영복 대표는 “처음에는 다들 월북 작가의 유고작인 줄 모르고 구매했다가, 점점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유고작의 경우 작품 수가 별로 없어 경매로 팔린 후에도 큰 폭으로 가격이 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대표는 “50, 60년대 국내 유명화가 작품들은 수억 원 대인 반면 그분들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월북 화가, 서울대 교수하다 월북한 화가’의 작품들은 가격이 낮다”며 “남한 화가 유고작 한 점 구입가면 월북화가 25분의 유고작 33점 모두를 낙찰 받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NK몰은 현재 월북화가 25인의 유고작 33점을 북한으로부터 공급 받아 경매로 매일 한 두점씩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북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매일 20점 이상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 판매한 북한산 그림, 도자기 등 예술 작품은 500 여점. 6월 들어서도 500점 이상의 작품을 낙찰률 100%로 판매하는 예술품 판매 경매사이트다.
<동아닷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