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2005년도 상품권발행 지정회사 재무상태 분석’에 따르면 9개 업체의 2004년도 단기손익은 마이너스 190.1억원의 손실상태였으나 2005년도에는 총 2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부분 회사들이 상품권업체로 지정된 작년 8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영업일수를 감안한 연간 환산액은 9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004년에 적자였던 5개사(인터파크, 한국도서보급, 한국문화진흥, 해피머니, 씨큐택) 모두 2005년 결산에는 흑자로 전환됐다.
업체들의 손익개선 규모는 상품권발행한도와 거의 일치했다.
손익개선 1위 업체는 상품권발행한도 순위 3위(1,000억원)인 인터파크로 손익개선액은 111.3억원(2004년도 손익 -84.4억원 손실 → 2005년도 26.9억원 이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상품권발행한도 공동1위(1,250억원)업체인 한국도서보급으로 74.8억원, 3위는 상품권발행한도 공동1위(1,250억원)인 한국문화진흥으로 손익개선액 62.6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상품권발행회사 지정은 돈방석 보증수표였다”며 “관련업체들의 막대한 수익은 각종 청탁과 로비활동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감사원, 검찰 등은 서울보증보험의 상품권 발행업체에 대한 보증, 게임산업연구원의 업체 선정과정 등에 부당한 청탁이나 로비 등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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