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의 마음이 국민의 가슴에 와 닿지 못했다”며 “변명을 앞세우지 않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머뭇거리지 않고 줏대 있게 추진하겠다. 장기적인 것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어떤 선입견도 없이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솜씨 있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당내 합의가 모아지는 대로 흩어진 전력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태산처럼 든든하게 한반도 평화를 지킬 세력을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을 포함해 어떤 정당도 듬직한 희망주지 못하고 있다”며 “평화와 번영을 추진하는 세력의 대 결집을 이뤄냄으로써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 드리는 길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