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명박사랑은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를 띄우고 “사이버 비방전을 막는데 명박사랑이 앞장 서자”며 “회원들은 앞으로 같은 한나라당 내 대선 주자들에 대해 비방, 인신공격, 폄하 등을 올리지 말라. 명박사랑이나 박사모는 한 식구이므로 깨끗한 페어플레이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명박사랑은 “만일 단 한 차례라도 상대 후보에게 심각한 비방 욕설을 하는 회원들은 자격 박탈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자정 노력을 위해 회원들은 명박사랑 외에도 한나라당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에서 닉네임을 통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박사랑은 “또한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음해 글이 올라올 경우 회원들은 개별적으로 감정적인 대응을 하기 보다는 명박사랑 내 누리꾼 팀에 즉각 알려 불미스러운 충돌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누리꾼팀 비상대기조가 주야로 교대하면서 실제 상황을 분석해 적절한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명박사랑 임혁 대표는 “문제 회원의 경우 아이디를 개시하고 공개적으로 제명할 것”이라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손 전 지사는 경쟁자이지 증오의 대상이 아니다. 다른 팬클럽도 이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여론지지율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이 전 시장 측은 다른 후보의 지지자들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되면서 당내 부설 여의도연구소에 대책 마련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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