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CBS가 매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이번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율 역시 15.9%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모두 리얼미터 조사 이래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여진이 계속 된데다 6·25전쟁 내전 표현과 관련한 이념논쟁, 전교조의 연가투쟁, 민노총의 강경시위 등 혼란스러운 현 시국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했다.
이 전 시장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떨어진 34.4%로 1위를 지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24.9%로 2위.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9.5%포인트로 지난 10월 초 최대격차 11.5%포인트 비해 소폭 줄었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전주 비대 1%포인트 하락한 14.5%로 리얼미터 주간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3.9%로 4위 자리를 지켰고, 다음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3.8%), 노회찬 민노당 의원(3.6%)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3강에서 1강 2중으로 개편됐던 대선후보 구도가 북핵사태 이후 수직 계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