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52.9%, 출산휴가 없는 직장서 근무”

  • 입력 2006년 11월 28일 10시 26분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이 출산휴가제도가 없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38.8%는 출산휴가를 받더라도 이 기간 중에 8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취업포털사이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과 여론조사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는 최근 여성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출산휴가 제도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47.1%)’, ‘없다(52.9%)’로 답했으며, 직종 별로 보면 ‘출산휴가제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제조업 46.1%, IT업종 53.1%, 서비스업 37.8%, 전문직 직종 59.8%, 공공기관 및 협회 78.9%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휴가 중 급여는 얼마냐는 질문에는 전체응답자의 38.8%가 ‘80만원 이하’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100만원 ~ 119만원(22.1%)’, ‘80만원 ~ 99만원(14.2%)’, ‘120만원 ~ 139만원(8.2%)’, ‘140만원 ~ 159만원(7.2%)’, ‘200만원 이상(5.0%)’, ‘180만원 ~ 199만원(2.5%)’, ‘160만원 ~ 179만원(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적정 출산휴가 기간에 대해선 응답자의 44.5%가 ‘4개월 ~ 6개월’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3개월 이하(20.3%)’, ‘10개월 ~ 1년(16.6%)’, ‘7개월 ~ 9개월(10.7%)’, ‘1년 이상(7.9%)’순 이었다.

적정 출산휴가 급여는 응답자의 26.5%가 ‘100만원 ~ 119만원’로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 ‘80만원 ~ 99만원(17.4%)’, ‘120만원 ~ 139만원(15.0%)’, ‘140만원 ~ 159만원(13.4%)’, ‘80만원 이하(10.7%)’, ‘200만원 이상(8.6%)’, ‘160만원 ~ 179만원(4.6%)’, ‘180만원 ~ 199만원(4%)’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 출산휴가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선 여성 직장인들은 44.5%가 ‘출산 휴가제도 의무화를 더 강화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출산휴가 중 급여의 전액을 고용보험이 부담해야 한다(24.9%)’, ‘출산휴가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15.4%)’, ‘남성의 출산 휴가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13.6%)’도 있었다.

한편 출산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2%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51.8%가 ‘없다’고 답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직장인 411명에게 출산 시기에 대해 묻자 ‘30세(17.3%)’, ‘27세(15.8%)’, ‘29세(11.2%)’, ‘26세(10.0%)’, ‘32세 이상(10.0%)’, ‘28세(9.2%)’, ‘24세(9.2%)’, ‘23세 이하(7.3%)’, ‘25세(6.1%)’, ‘31세(3.9%)’로 응답해 30세에 가장 많이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경험이 없는 422명중 72.5%의 여성직장인은 30세 이후에 출산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2세 이상(38.5%)’, ‘30세(26.5%)’, ‘27세(8.6%)’, ‘31세(7.5%)’, ‘28세(6.8%)’, ‘29세(5.2%)’, ‘26세(2.7%)’, ‘24세(2.5%)’, ‘25세(1.4%)’, ‘23세 이하(0.5%)’에 출산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30세 이후에 출산하는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48.9%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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