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노 대통령이 임기 초처럼 ‘못해 먹겠다. 그만 두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 본인께서 담백하게 ‘더 이상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고 하고 여당도 ‘국민에게 절망만 주니까 조기에 정권을 그만 두겠다’고 하면 헌법에 보장된 절차에 따라 선거 하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을 내년 6월로 앞당기자는 정치권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조기 하야를 결단하고 헌법적 절차를 밟아야지, 협상을 통해 하면 국정 혼란이 온다”며 “대통령 직위를 더 유지하기 위해서 ‘중립내각을 하자, 거국내각을 하자, 나는 그럼 국방만 맡겠다’ 이렇게 나가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지지도가 8% 대인데 이래 가지고 정권 유지가 되겠느냐”며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니까 임기가 남아있는 대통령을 (우리가) 내려오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여성 대통령 시기상조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시기상조라고 하면 내가 불공정 경선을 한다고 그런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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