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C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주간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은 지난주 보다 4.9%포인트 상승한 39.3%로 1위를 고수했다. 반면 박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주 보다 3.8%포인트 하락한 21%에 그쳤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8.3%포인트로 리얼미터 조사 이래 최대치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15%로 지난주 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4.3%로 4위를 지켰다. 다음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3%), 노회찬 민노당 의원(2.1%),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과 권영길 민노당 의원이 각각 1.9%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1,2위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종부세 여파,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임기 중 사퇴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 전 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4.9%로 리얼미터 주간조사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76.9%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소폭 증가했다.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2.9%로 1위였으며 열린우리당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7.4%로 2위였다. 이어 민주당(7.1%), 민주노동당(5.8%) 순이었다.
대선후보 선호도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497명에게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다.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조사는 28일 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