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업무능력 뛰어난 선배-성실한 후배와 일하고 싶다

  • 입력 2006년 12월 1일 11시 37분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선후배는 업무능력이 뛰어난 상사, 작은 업무에도 성실한 부하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취업전문 잡코리아(jobkorea.co.kr)는 사원~임원까지 각 직급별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후배유형’을 조사한 결과, 사원급(사원~대리) 직장인들이 꼽은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유형 1위는 ‘업무능력(전문성)이 뛰어난 상사’(46.9%)라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부하직원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수용하고 이해시키는 상사(46.2%)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나 지인 등 인맥이 풍부한 상사(44.1%) △업무성과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내리는(공과사가 분명한) 상사(41.7%) △권위적이지 않은 상사(27.2%) △부하직원의 업무적 실수를 책임지고 해결하는 상사(26.5%) 순이었다.

간부급(과장~부장) 직장인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업무능력(전문성)이 뛰어난 상사가 48.5%로 가장 높았고 △ 부하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상사와 △ 업무성과에 공정한 평가를 내리는 상사가 각 42.6%로 공동 2위로 조사됐다.

사원급들이 함께 일하기 싫은 상사 유형으로는 ‘업무 지시의 일관성이 없는’ 상사가 57.9%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업무능력(전문성)이 부족한 상사(45.3%) △퇴근시간에 구애 없이 업무를 지시해 야근을 유도하는 상사(42.5%) △말로만 자율적이고 실제 권위적인 상사(36.3%) 순이었다.

간부급이 싫어하는 상사 유형에서도 △ 업무지시의 일관성이 없는 상사(55.7%) △업무능력(전문성)이 부족한’상사(46.6%)가 가장 높았고 뒤이어 △말로만 자율적이고 실제 권위적인 상사(32.1%) △업무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상사(27.2%) 순이었다.

업무 외적으로는 사원급 간부급 모두 △친구나 형 같은 믿음이 가고(89.5%) △장래를 상담할 만한 상사(73.8%)를 선호했고, △사내외의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있는(인맥이 넓은) 상사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55.1%였다.

반면 간부급이 선택한 함께 일하고 싶은 부하직원(후배) 유형으로는 뛰어난 업무역량 보다 ‘맡겨진 일이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는’ 부하직원이 71.8%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이런 의견은 임원급(86.4%)이나 사원급(83.2%)에서도 크게 높았다.

다음은 ‘진행하는 업무에 대한 중간보고를 잘하는’ 부하직원이 30.5%로 높았고, 뒤이어 ‘매사에 긍정적’(29.2%)이고, ‘때와 장소에 맞는 매너 있는 태도를 갖춘’(27.9%) 부하직원 순이었다.

간부급이 함께 일하고 싫은 부하직원 유형은 ‘실수한 사실을 드러날 때까지 시인하지 않거나 문제점을 모르는’ 부하직원 유형이 45.2%로 1위로 조사됐다. 이런 응답은 간부급보다 사원급(사원~대리)에서 응답률 59.7%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매사에 불만이 가득’(43.9%)하거나 ‘맡겨진 일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43.9%) 유형이 높았고 이 외에는 △업무능력(전문성)이 부족한(38.0%) △직장인답지 않은 어투와 태도를 가진(23.9%) 부하직원 순으로 조사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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