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7~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61.5%가 한나라당 후보 승리 가능성을 예상했다. ‘패할 것’이라는 의견은 8.3%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30.2%였다.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남성(68.8%), 30대(71.4%), 대재이상(53.7%), 가구 월 소득 400만원 이상(70.8%),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66.2%), 한나라당 지지자(82.2%)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패배할 것’이라는 응답은 19~29세(14.5%), 호남 거주자(19.1%), 민주당 지지자(30.4%)에서 특히 높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반도 내륙운하’, ‘한·중 열차 페리’ 구상에 대해서는 모두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한반도 내륙운하의 경우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42.1%(낮은 편 34.4%, 매우 낮다 7.7%)로 가능성 있다는 응답 31.8%(매우 높다 4.4%, 높은 편 27.4%)보다 높았다. 한·중 열차 페리 구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43.2%(낮은 편 33.0%, 매우 낮다 10.2%)로 높았지만 긍정적 답변은 27.7%(매우 높다 4.0%, 높은 편이다 23.7%)에 그쳤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정책(한반도 내륙운하 vs 한·중 열차 페리) 중 어느 것이 국익에 더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내륙운하 건설에 대한 지지가 30.8%로 열차 페리 29.0%보다 근소하게 앞섰고 ‘모름·무응답’이 40.2%로 높게 나타났다.
‘한반도 내륙운하 구상’은 특히 30대(38.0%), 대재이상(36.0%), 화이트칼라(40.6%), 대구경북 거주자(44.2%), 대구·경북 출신자(38.6%), 월 가구소득 200~299만원(40.7%)에서 높았다.
‘한·중 열차 페리 구상’은 19~29세(36.6%), 대재이상(35.1%), 블루칼라(38.6%), 학생(40.0%), 강원·제주·기타 출신자(43.7%), 소득이 높을수록(300~399만원 37.5%, 400만원이상 39.6%) 높게 나타났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중 누가 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미지가 더 가까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박 전 대표라는 응답이 43.2%로 이 전 시장 39.9%보다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46%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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