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털 게시판과 블로그에는 ‘어느 한 고등학교의 사회시험 문제’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시험 문제지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의 11번 문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복수정당제를 원칙으로 한다. 다음 중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1. 열린우리당, 2.국민중심당, 3.민주노동당, 4민주당, 5.딴나라당’ 이라고 돼 있다.
또 4번 문제는 ‘사회적 쟁점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올바른 참여 방법으로 부적절한 것은?’이라는 물음에 ‘1.독자투고 2.청원 3.선거참여 4.자살폭탄테러 5.이익집단 및 정당을 통한 참여’라는 보기를 달았다.
이들 시험문제는 지난 18일부터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해 20일 현재 게시판과 블로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뒤 교육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전 위원은 “이틀 전부터 이같은 게시물이 올라와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교육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이것이 교육현장에서 진짜로 일어난 일이라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며 “누리꾼들의 장난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것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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