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율 또 최고치 경신, 새해 첫 조사 47.4%로 1위

  • 입력 2007년 1월 5일 13시 53분


새해 처음으로 실시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지율 최고치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와 공동으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8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지난 주 보다 3.2%포인트 상승한 47.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리얼미터는 “연말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나타난 이 전 시장의 지지율 편승현상(밴드왜건 효과)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주 보다 0.5%포인트 상승한 21.1%를 기록했으나, 1, 2위간 격차는 지난주 보다 2.9%포인트 더 벌어진 26.3%포인트로 나타났다.

고건 전 총리는 전주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0.6%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4.7%(▲1.1%),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6%(▲0.1%), 권영길 의원 2.4%(변동 없음),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2.1%(▲0.4%) 순이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지지율은 1.4%에 그쳤다.

지난 연말부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7.1%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 지지율은 고건 총리와 대립각을 세운 이후 반등에 성공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노 대통령은 언론과 국민들의 평가를 포기했다고 밝히면서 마지막 임기년도인 올해 국무회의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는 등 특유의 승부수가 일단은 먹혀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50.4%로 전주 대비 6.2%포인트 상승했고, 열린우리당은 17.2%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민주당은 5.2%를 기록했고, 민노당은 5.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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