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간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17.9%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20%아래로 추락해 4주전에는 12.6%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고건 전 총리를 정면 비판하면서 반등에 성공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는 ‘평화의 바다’ 파문으로 지지율 하락이 예견됐으나, ‘원포인트’ 개헌이라는 히든카드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6.5%로 지난주 보다 0.9%포인트 내려갔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1.5%를 기록했으나 이 전 시장과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3위는 11.5%를 기록한 고건 전 총리로 전주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4.7%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의장은 3%를 기록했다. 이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2.1%, 권영길 민노당 의원 2%,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1.3%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50.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은 16.2%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민주당 6.7%, 민노당 5.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한나라당은 빅3의 지지율 합계가 70%를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당지지율의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일부 의원의 탈당 소식도 있었고, 당이 전당대회 전에 분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는 지난 8일과 10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유권자 159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정당지지율 조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259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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