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란발언록’이라는 제목의 일본 신간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이 국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동아닷컴 누리꾼 게시판 ‘동아누리’에는 30일 아이디 ‘링벤더’가 책의 표지사진과 내용을 소개했다. 몇몇 UCC사이트에도 관련 사진과 글이 나돌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의 비조신사(飛鳥新社) 출판사에서 발간했다. 책 표지에는 ‘김정일로 하여금 핵실험을 강행케 하고 일·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북동아시아의 새빨간 히어로 노무현 군 철저 연구’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목차는 ‘반미주의자’, ‘친북은 선, 친일은 악’ ‘타도 USA’ ‘북조선 사랑’ ‘힘내라 북조선’ ‘어디까지나 반미주의자’ 등이다.
출판사는 ‘책 소개’란에서 이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직 일본인에게 생소한 노무현 대통령의 맨얼굴을 규명하고, 나아가 그런 광란의 대통령을 낳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서였다. 일본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발언 중 42개를 엄선해, 그 진의와 배경을 고찰했다.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은 곧바로 떠오를 테지만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인터넷 세계에서는 꽤나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반 마코토(坂眞)로 1952년 2월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1977년 지방공무원을 지낸 뒤 퇴직해 자영업을 하다가 도산한 것으로 책에 소개됐다.
인터넷 ‘아마존’의 일본 홈페이지에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소감문이 올라와 있다.
아이디 ‘한우충동 그룹’은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소재로 노무현 정권이란 무엇인지, 한국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기 쉽게 해설해 놨다. 표지의 일러스트는 희화적이지만 결코 농담으로 범벅된 책이 아니다. 농담과 장난을 일삼고 있는 것은 노무현”이라고 말했다.
‘킹구연구회일동’은 “이 책을 읽고 노무현은 사기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인 발언뿐 아니라 공적인 발언까지 온통 문제투성이다. 어느 정도 국력이 있는 나라라면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은 절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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