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원래는 참정치운동본부에서 10명 정도의 개혁적 성향 의원들을 친북좌파로 몰아붙이며 출당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려다가 논란이 일자 유 본부장이 토론회라는 기회를 빌려 공세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견해가 다른 의원들에 대해 색깔론을 펴는 것이 참정치운동본부의 활동정신이냐”고 따졌다.
그는 “참정치운동본부의 구성원 일부는 이념적으로 매우 편협하고 배타적인 잣대에 갇혀 있다”며 “한나라당이 워낙 지지율이 높으니까 이런 대세론 속에서 승리는 따놓은 것인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의원들을 털고 가자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신·긴급조치 때의 판결 문제라든지, 이런 과거사 문제까지 나오다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 역공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서로의 정책경쟁은 빠진 채, 색깔공방이나 배타적인 줄 세우기 세력경쟁을 하면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대통령 후보경선을 포기하라는 김용갑 의원의 전날 주장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이다. 민주정당에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에 대해 포기해라, 말라할 수 없다”며 “조직적 강압적으로 출마를 못하게 한다면 선거의 공정성과 자유를 심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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