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은 여학생을 때리고 성추행하는 동영상 확산

  • 입력 2007년 2월 5일 12시 24분


남자 2명이 교복을 입은 여학생 치마를 강제로 끌어 올리고 있다.[엠엔캐스트 동영상 캡쳐이미지]
남자 2명이 교복을 입은 여학생 치마를 강제로 끌어 올리고 있다.[엠엔캐스트 동영상 캡쳐이미지]
여학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도록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UCC<손수제작물> 전문 사이트인 엠엔캐스트에는 5일 새벽 ‘성폭행 현장을 목격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45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남자 2명이 반항하는 여학생 1명을 폭행하며 성추행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한밤중에 아파트 뒷골목처럼 보이는 장소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강제로 벽으로 밀어 붙였다. 여학생이 강하게 반항하자 이들은 주먹과 발로 배와 얼굴 등을 때려 쓰러뜨린 뒤 치마를 끌어 올리며 몸을 더듬었다.

이 동영상을 올린 아이디 ‘uphahaha’는 “어제 집 뒤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애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자 두 명이 여학생 한 명을 때리고 옷을 벗기며 몸을 만지려고 했다”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들은 사람들이 오는 소리에 여학생만 남겨 두고 도망갔다”고 동영상을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이 동영상을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에 퍼나르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연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엠엔캐스트 홍보실 관계자는 “동영상 등록자의 연락처가 이메일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필요시에는 경찰 수사 요청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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