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명박 52.4% 박근혜 21.6% 손학규 6.3%

  • 입력 2007년 3월 26일 11시 48분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50%대를 넘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3월22일)를 진행한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전 시장이 52.4%로 1위를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21.6%, 손학규 전 경기지사 6.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7%,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1.5% 순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49.8%였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 지지층의 경우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47.9%를 차지해 대선 판도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게 했다.

또한 한나라당을 탈당해 제3당을 창당하겠다는 손 전 지사가 범여권 후보로 나설 경우 한나라당 빅2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시장과 손 전 지사의 양자대결에서 이 전 시장은 75.3%, 손 전 지사는 16.4%로 5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선 62.9% 대 27.5%(손 전 지사)였다.

범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이 전 시장과 맞붙을 경우, 10.5% 대 78.3%(이 전시장)로 나타났고, 박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는 18.0% 대 69.6%(박 전 대표)로 조사됐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73.2%가 ‘당내 경선에서 불리해 탈당했다’고 했다. 반면 손 전 지사가 밝힌 탈당의 변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탈당했다’가 진짜 이유라고 보는 응답은 21.2%에 불과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2.0%였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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