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3개월간 입사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1454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80.7%가 '면접 시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경험은 남녀별로 볼 때 여성 구직자(82.7%)들이 남성구직자(79.3%)들에 비해 3.4%포인트 더 많았다.
응답자들이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로 꼽은 것은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46.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면접장에서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면접관의 자세'를 지적한 것으로 24.8%였다.
이 외에 '질문한 답변 중에 또 다른 질문' 10.2%, '면접관의 반말 어투' 9.8%, '면접장에서 담배 피우는 면접관' 3.4%, '면접 도중 전화 받는 태도' 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는 여학생들에 비해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지적한 응답이 9.5%포인트 높았으며, 여학생들은 '면접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면접관'을 지적한 응답이 남학생들에 비해 4.5%포인트 높았다.
한편 면접장에서 불쾌했던 질문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서는 61.3%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구직자(68.2%)들이 남성구직자(56.8%)에 비해 무려 11.3%포인트나 높았다.
불쾌했던 면접 질문으로는 △학벌 및 출신학교에 관한 질문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애인 유무에 관한 질문 13.5% △외모 및 신체사항(키 몸무게 등) 12.8% △가족 관련(부모님 직업 등) 10.8% △거주하는 주거형태 및 지역명 7.3% △나이 이름 관련 개인 신상 7.1% △종교 및 개인적 취향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구직자의 경우는 △학벌 및 출신학교 질문이 38.4%로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8.2%포인트나 높았으며, 여성 구직자의 경우는 남성 구직자에 비해 △외모 및 신체사항(18.3%) △애인 유무에 관한 질문(17.0%)이 각각 9.8%포인트, 6.4%포인트 높았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