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들 작가들이 '살아서' 방한하는 것은 아니다.
7일부터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 서울 전'에서는 홀로그램과 3D영상, 특수효과 등으로 작가들 뿐 아니라 모나리자 등 그림 속 주인공들을 입체 영상으로 재현해 마치 이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림 속 모나리자는 손과 목을 움직여 관람객에게 인사하고, 관람객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기도 한다.
반 고흐는 관람객들을 자신의 작품 '밤의 카페테라스' 속으로 초대해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살아있는 미술관은 교육부 제 7차 미술과 교육과정에 채택된 서술-분석-해석-평가 순의 '펠드먼의 4단계 감상법'을 전시에 응용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전시관은 '왜 이렇게 보았을까', '신들의 세계', '과학으로 본 세상', '그림은 기록이다', '생각하는 미술' 등 5개 테마 관으로 구성됐다.
'과학으로…'에서는 모션캡쳐와 3D그래픽으로 재탄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거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림은…'에는 밀레의 '만종', 모네의 '생 라자르 역' 등 19세기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1만7000원, 3인 이상은 가족우대권이 적용돼 1인당 14000원이다. 전시관을 알차게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40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512-3630.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 영상취재 : 박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