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많은 상사-성실한 후배-친구 같은 동료 ‘최고’

  • 입력 2008년 3월 11일 14시 05분


직장인들은 어떤 동료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할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은 최근 남녀 직장인 84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직장 동료 유형'에 대해 '상사' '후배' '동기' 등 3그룹으로 나눠 설문 조사를 했다.

이 결과 직장인들은 '배려심 많은 상사', '성실한 후배', '친구 같은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상사나 선배 유형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 많은 스타일이 3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막히는 일도 척척 해결해주는 능력 있는 스타일 19.1% △시키기보다 먼저 솔선수범하는 스타일 17.5% △남다른 카리스마로 팀을 리드하는 스타일 12.5% △친구처럼 말 통하는 유쾌한 스타일 10.1% △밥이나 술 잘 사주는 스타일 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은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막히는 일을 척척 해결해 주는 능력 있는 스타일을 꼽은 비율이 6.4%포인트나 높았다.

반면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배려심 많은 상사(3.6%포인트)와 △솔선수범하는 상사(2.0%포인트)를 꼽은 비율이 다소 높았다.

특히 한 팀을 이끄는 팀장(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직장인들 중에서는 △업무상 능력 있는 선배나 상사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4.1%포인트 높았으며, 반면 팀원의 위치에 있는 직장인들은 △배려심 많고 이해심 많은 상사 스타일을 꼽은 비율이 팀장급 직장인들에 비해 6.2%포인트 높았다.

함께 일하고 싶은 후배 및 부하직원 유형으로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스타일이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센스 있고 싹싹한 스타일도 33.5%로 비교적 높았고 이어 △선배를 존경하고 어려워할 줄 아는 후배 14.9% △업무 능력이 뛰어난 스타일 6.2%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참신한 후배 5.2% △든든한 인맥과 배경으로 내게 도움 주는 후배 1.3% 순이었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은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센스 있고 싹싹한 후배를 선택한 비율이 16.0%포인트나 높았던 반면 남성 직장인들은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후배와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여성들에 비해 10.3%포인트 높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 팀장급(관리자급)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며(7.0%포인트), △업무 능력이 뛰어난(4.7%포인트) 부하직원이나 후배를 선호하는 반면, 팀원급 직장인들 중에서는 △센스 있고 싹싹한 스타일(15.8%포인트)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였다.

함께 일하고 싶은 직장 동기 유형으로는 △회사 밖에서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마음 통하는 스타일이 54.8%로 과반수를 넘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은 △유머러스하고 함께 일하면 재미있는 스타일 12.7%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내게 자극이 되는 스타일 12.4%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부딪힐 일이 없는 스타일 9.9% △나의 과실도 덮어줄 수 있는 의리 있는 스타일 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 중에서는 △마음 통하는 스타일을 선택한 비율이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9.4%포인트나 높았던 반면 남성들은 △나의 잘못도 덮어 줄 수 있는 의리 있는 동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성들에 비해 3.4%포인트 높았다.

또 팀장급(관리자급) 직장인들 중에서는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나에게 자극이 되는 동기(7.0%포인트)와 △과실을 덮어 줄 수 있는 의리 있는 스타일(6.1%포인트)을 선택한 경향이 팀원급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팀원급 직장인들은 △마음 통하는 스타일을 선택한 비율이 11.5%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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