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국내외 기업의 정규직 직장인 201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인식 조사'를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 결과 직장인 68.7%(1382명)는 '나는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우수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본인이 '우수인재'가 아니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5%(5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직장인의 자부심은 나이와 직무 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자신을 '우수인재'로 생각하는 직장인은 40대가 78.7%로 가장 높았고, 30대(74.6%), 20대(60.9%)가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기획직(76.1%) 분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디자인(75.8%) △IT정보통신직(71.9%) △마케팅(71.6%) △영업직(70.0%) △연구개발직(6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본인의 능력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70.6%(1422명)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22.6%(455명) 수준에 불과해 연봉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을 '우수인재'라고 평가한 직장인들의 불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에 비해 더 높았다.
자신이 우수인재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직장인 1382명을 대상으로 '능력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77.4%가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7.9%, 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5%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스스로를 '우수인재'가 아니라고 평가한 직장인 51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5명 중 1명(23.5%)이 자신의 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25.5%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49.0%가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