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7% “난 업무능력 뛰어난 인재”

  • 입력 2008년 3월 14일 12시 29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우수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국내외 기업의 정규직 직장인 201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인식 조사'를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 결과 직장인 68.7%(1382명)는 '나는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우수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본인이 '우수인재'가 아니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5%(5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직장인의 자부심은 나이와 직무 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자신을 '우수인재'로 생각하는 직장인은 40대가 78.7%로 가장 높았고, 30대(74.6%), 20대(60.9%)가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기획직(76.1%) 분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디자인(75.8%) △IT정보통신직(71.9%) △마케팅(71.6%) △영업직(70.0%) △연구개발직(6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본인의 능력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70.6%(1422명)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22.6%(455명) 수준에 불과해 연봉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을 '우수인재'라고 평가한 직장인들의 불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에 비해 더 높았다.

자신이 우수인재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직장인 1382명을 대상으로 '능력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77.4%가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7.9%, 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5%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스스로를 '우수인재'가 아니라고 평가한 직장인 51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5명 중 1명(23.5%)이 자신의 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25.5%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49.0%가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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