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사칭 해킹메일 조심!

  • 입력 2008년 3월 14일 18시 00분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돌고 있어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14일 '이명박 대통령 순방 일정'이라는 제목이 달린 이메일을 통해 악성 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이런 제목이 달린 이메일이 주로 정부기관과 업계에 발송되고 있다"며 "메일을 보려고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사용자의 컴퓨터에 심어져 개인 정보와 자료가 유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네티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대통령 이름을 이메일 제목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제목의 메일을 받으면 열어 보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제의 이메일은 발신자 이름이 '김상기', 아이디는 'superkim2000@yahoo.co.kr'.

메일은 "대통령 비서실입니다. 첨부 파일은 대통령 출국 방문 일정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는 본문과 함께 176KB(킬로바이트) 크기의 '대통령출국일정.xls'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이 첨부돼 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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