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이제 더이상 서민의 생선 아니다

  • 입력 2008년 7월 16일 14시 59분


사진제공 GS리테일
사진제공 GS리테일
유가 급등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어선이 늘어나면서 '서민의 생선'으로 불렸던 고등어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고등어가 갈치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GS리테일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등어 삼치 값이 조업 단축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반면 예상치 못한 풍어로 갈치와 오징어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는 것.

부산의 경우 전체 어선의 10~20% 가량이 유류비 부담으로 출어를 하지 않아 어획량이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30% 가량 줄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또 최근 촛불시위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쇠고기 등 육류를 기피하는 대신 어류를 찾고 있어 수산물의 가격이 더욱 뛰고 있다는 것.

7월 고등어 산지 가격은 22㎏ 기준으로 7만~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만원보다 약 30% 오른 수치.

삼치, 아귀, 병어도 출하량이 작년 대비 50% 이상 감소함에 따라 값이 크게 뛰었다.

지난해 7월 10㎏에 2만4000~2만5000원이었던 삼치 가격은 올해 4만~4만5000원으로70% 가량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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