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태 이후…10명중 8명 “반일감정 높아졌다”

  • 입력 2008년 7월 23일 16시 15분


20, 30대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독도 사태 이후 반일 감정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0~30대 남녀 회원 13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독도사태이후 반일감정이 달라졌는지를 묻자 '아주 많이 높아졌다'가 48.7%였고 '약간 높아졌다'도 33.8%로 모두 82.5%가 반일 감정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독도 수호 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88.8%가 수호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응답했다.

동참할 의사가 있는 운동의 종류를 복수응답하게 한 결과 '인터넷 투표 동참'이 6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본제품 불매운동'(42.1%), '독도 알리기 운동 참여'(37%), '관련 사이트 및 커뮤니티 가입'(31.6%)등으로 나타났다. 이미 독도 수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0%였다.

반면 동참할 의사가 없는 응답자(147명)는 그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와 '금방 시들해질 것 같아서'(2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들은 독도 문제 대응에서 가장 큰 문제로 '국력, 경제력의 열세'(24.8%)를 꼽았으며 이외에 '체계적인 계획 부재'(18.5%), '지속적인 관심 부족'(11.4%), '전문적인 자료 준비 부족'(9.9%) 등 독도 문제에 대한 치밀한 준비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독도 사태와 관련한 일본의 대응에서 배울 점(복수응답)은 55.6%가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른 문제 제기 방식'을 꼽았다. 그 밖에 '정부 차원의 충분한 투자 및 지원'(44.7%), '국제 여론 이용'(31.1%), '철저한 자료 수집'(29.2%), '해외 로비 능력'27%) 등이 있었다.

독도 수호를 위해 필요한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국제 관계 개선 및 국제 여론 활용'(53.7%)이 1위를 차지했다. 또 '국제법에 맞는 관련 역사 자료 수집'(43.7%), '국제 사이트 및 문헌 독도 표기운동'(38%) 등 국제 사회의 이해를 얻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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