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그룹은 2002년 단종된 카마로의 2010년형을 양산하기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GM에 따르면 정확한 시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9년 1·4분기(1~3월) 중에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전망.
1967년 처음 생산된 카마로는 2002년까지 생산된 뒤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GM이 2009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던 카마로는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마이클 베이는 자신이 감독한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범블비'로 2010년형 카마로를 낙점하고 평소 친분이 있던 GM측에 차량 제공을 요청했다.
GM측은 단 한대뿐인 컨셉트카를 소품으로 제공했으며 배우들은 이 차량에 조그만 흠집이라도 날까봐 '벌벌 떨면서' 촬영했다는 후문.
양산될 카마로에는 V6 엔진이 장착될 예정. 정확한 배기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1㎞/L에 이르는 높은 연비를 보일 것이라는 게 GM측의 설명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