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를 모르면 운전을 말하지 말라”

  • 입력 2008년 8월 7일 14시 39분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채로 빠른 속도로 달리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타이어가 터지면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채로 빠른 속도로 달리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타이어가 터지면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회사원 김현용(38)씨는 최근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시속 140㎞로 달리던 중 앞바퀴의 타이어가 펑크가 난 것.

김씨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줄이려 했으나 이미 차는 중심을 잃어 심하게 흔들렸다.

다행히 김씨는 다른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뻔한 상황을 겨우 모면하고 차를 갓길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김씨는 "이제 남은 인생은 '덤'"이라면서 그날 사고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정도를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타이어.

자동차가 딛고 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차를 디자인할 때 가장 먼저 그려 넣고 성능을 따지는 핵심 부품이지만 타이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운전자는 의외로 적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와 함께 승용차 851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7대(14.9%)만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50대(64.6%)는 공기압이 부족해 김씨와 같은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4대(20.5%)는 공기압 과다로 타이어의 가운데 부분만 비정상적으로 마모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운전자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공기압은 엔진오일 갈 때마다 한 번씩 봐주면 되는 것"일까.

석동빈 동아일보 자동차 전문기자와 함께 브리지스톤의 타이어 '투란자 GR-80'을 테스트 하면서 '타이어 완전정복'에 나섰다.

타이어 업계 세계 1위 업체 브리지스톤의 GR-80 타이어는 2003년 국내시장에 시판된 이후 '국내 도로사정에 적합하다'는 평가 속에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는 제품.

석 기자는 테스트 후 "안락한 승차감을 느끼도록 설계됐으나 스포츠 타이어 수준의 조향성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타이어 시승기와 평가 내용은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 시승 준비 - 타이어 교체는 이렇게

▶ 기본적인 타이어 상식

▶ 북악스카이웨이에서의 '가혹한' 시험

▶ 타이어를 고르는 3가지 방법

▶ '끼이익~' 스키드음도 설계 대상

▶ '사람만 벗나, 타이어도 벗는다'

▶ '공기압을 높여라!'

▶ 고속주행

▶ 청계천 광장 옆 길은 '벨지엔 로드'

▶ 저소음 타이어를 끼웠을때 차가 시끄러워지는 이유

▶ 변속기를 '중립'에 넣고 달려보자

▶ 험한길에서 중요한 타이어의 성능

▶ 대가 없이는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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