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루미나리에(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치장하는 축제)'로 불렸던 행사는 4회째인 지난해부터 '루체비스타'로 명칭이 바뀌었다. 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루체'와 전망을 뜻하는 '비스타'의 합성어로 사랑의 나눔, 빛의 축제를 의미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올해 '루체비스타'는 이탈리아 업체, 감독이 행사 진행을 맡아왔던 예년과 달리 국내 조명 전문가들의 손으로 설계됐다. 국내파인 손장복(건국대 교수) 조명총감독을 비롯해 3명의 공동감독이 나선 이번 행사에는 "한국형 루체비스타의 원형을 만들어 보자"는 작가들의 야심이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