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콴 “내 친구 유나킴” 김연아와 얼음 녹였다

  • 입력 2009년 8월 14일 22시 54분


14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 2009 오프닝 무대에서 김연아와 미쉘콴이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 2009 오프닝 무대에서 김연아와 미쉘콴이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09 아이스 올스타즈' 1부에서는 성숙한 분위기로, 2부에서는 관능적 연기로 관중들을 '녹였다'.

김연아는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14일 오후 8시 45분 열린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에서 '죽음의 무도'와 '돈 스톱 더 뮤직'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1부 '죽음의 무도'에서는 관중들에게 친숙한 명품연기를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그룹 다비치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끼를 과시했다.

김연아는 1부에서 마친 뒤 아직 숨이 가쁜 상태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다. 이 선수는 3년 만에 대중 앞에 선다"며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김연아에 앞서 출연한 미쉘 콴은 "이 선수는 훌륭한 운동선수이자, 예술가이며 챔피언이다. 내 친구 '유나 킴'(김연아) 소개한다"며 김연아를 소개해 이날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직접 이끌어냈다.

미셸 콴은 3년 만에 서는 무대였으나 전성기때 못지않은 점프와 스핀을 과시하며 탄을 자아냈으며 이날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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