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 다시 생각해보니 ‘깊은 뜻’이 보인다

  • 입력 2009년 8월 23일 12시 01분


한 세대 전인 1983년 전국의 어린이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추억의 만화시리즈 '개구쟁이 스머프'.

버섯 모양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에는 다양한 스머프들이 살고 있다. 언제나 잘난 척하는 '똘똘이 스머프' 거울만 보는 '허영이 스머프'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투덜이 스머프' 장난칠 기회만 엿보는 '익살이 스머프'.

그리고 이들의 중심엔 마을의 어른 '파파 스머프'가 있다. 파파 스머프는 지혜의 상징으로 스머프 마을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를 헤쳐 나갈 길을 알려주고 갈등을 조율한다. 개구쟁이 스머프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노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미국 인터넷사이트 '빌리프넷닷컴(Beliefnet.com)'은 부모 입장에서는 만화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이 마뜩찮을 수 있지만 그 속에는 교훈이 가득하다며 '만화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 몇 가지를 소개했다.

0년대 미국에서 제작돼 1994년 국내에서도 방영되며 인기를 얻었던 '핑크 팬더'에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고루 갖추는 것이 좋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핑크 팬더는 이름 그대로 온 몸이 분홍색. 핑크 팬더는 수컷이지만 여성스러운 자신의 분홍색 몸을 단 한번도 부끄러워 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남성성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언제나 당당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양성의 장점을 고루 갖춘 중성적인 인격체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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