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는 8월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토요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본에서 1997년 8월 12월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인 '프리우스'를 시판했다. 프리우스는 2000년부터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2세대 '프리우스'를 내놨다.
그 후 미니밴 SUV 후륜구동 세단 등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를 확대해 시판 10년여 만인 2007년 5월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후 2년여 만인 지난달 2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에는 4월 렉서스 'RX450h', 5월 '3세대 프리우스', 7월 렉서스의 첫 하이브리드 전용차량인 'HS250h'를 시판하는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트 차량 200만대는 같은 양의 일반 차량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1100만t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까지 모든 차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가 번갈아가며 바퀴에 동력을 전달해 연료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 메이커인 현대 기아차는 LP가스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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