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소변을 보고 비행기를 타면 그만큼 비행기 무게도 덜 나가 연료가 덜 소비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연료를 절약할 수 있어 항공사에도 이득이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ANA는 비행기에 탑승하려 대기 중인 승객들의 화장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직원들을 탑승 게이트에 배치했다. 10월 한 달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승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지속할 것이라고. 항공사는 시범기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에는 중국남방항공이 3만 피트 상공에서 변기 물을 1회 내리면 연료 1리터가 추가로 소모된다며 탑승객 일인당 화장실 사용을 1회로 제한해 연료를 절감한 적도 있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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