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사이트’ 가장 많은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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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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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은 인터넷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며 황색과 노란 색은 중간 정도, 파란색은 안전한 나라를 뜻한다.
빨간색은 인터넷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며 황색과 노란 색은 중간 정도, 파란색은 안전한 나라를 뜻한다.

미국 인터넷 보안업체 맥아피가 발표한 2009년도 인터넷 사이트 위험도 순위에서 카메룬 도메인(.cm)이 가장 악질 사이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kr)은 이 순위에서 28위로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편이었다.

인터넷 사이트 위험도는 해당 도메인이 포함된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컴퓨터 바이러스나 불법 파일이 이용자 PC에 자동적으로 저장되는 비율로 추산했다. 카메룬은 조사 대상 사이트 가운데 36.3%가 이 같은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질사이트 한국 순위. 출처= 맥아피 보고서
악질사이트 한국 순위. 출처= 맥아피 보고서

카메룬의 뒤를 이어 2위에는 상업용 도메인 닷컴(.com)이 올랐다. 닷컴은 악질 사이트 비율이 32.2%로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3위는 중국(.cn)이었으며 23.4%가 해당됐다.

악질 사이트는 도메인 등록 절차 및 심사가 까다롭지 않고 사후 관리가 소홀할수록 늘어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악질 사이트 비율이 19.2%로 위험도 1위였던 홍콩(.hk)은 올해 도메인 심사를 강화한 결과, 이번 조사에선 34위(1.1%)로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의 악질 사이트 비율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1.5%로 다소 줄었으나 순위에선 28위로 여전히 상위권에 속했다. 맥아피가 조사한 도메인은 총 104개였다.

한편 가장 안전한 도메인은 각국 정부 사이트(.gv)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사이트의 악질 사이트 비율은 0%로 나타났다. 그 뒤로 일본(.jp), 교육 사이트(.edu), 아일랜드(.ie), 크로아티아(.hr) 순이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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