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은하, 허블망원경으로 관측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9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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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관측 사상 가장 먼 곳의 은하들이 허블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과 BBC 뉴스가 보도했다.

올해 5월 허블 망원경에 새로 장착된 첨단 광역카메라 WFC3가 포착한 은하들은 지구로부터 131억 광년, 즉 빅 뱅이 일어난 지 불과 6억년 후 존재한 것으로 초기 은하의 상태가 어떠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소재 천문학연구소 과학자들은 고감도 적외선 WFC3를 이용해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 등 가장 깊은 우주영역에서 8월 중 나흘에 걸쳐 이들 은하를 촬영했다고 영국 천문학회 월보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거리가 아주 먼 은하로부터 오는 빛은 적색편이를 일으켜 붉게 나타나는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이런 영상을 WFC3 덕분에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은하들의 정확한 거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은하의 적색편이를 정밀 분석해야 한다면서 허블 망원경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이런 후속 작업은 2014년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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