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 절반으로 뚝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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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해… 호흡기질환 10명중 3명만 확진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유행 정도를 보여주는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 수(ILI)가 지난달 초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중 최고 수준인 ‘심각(Red)’ 단계로 격상되기 이전으로 낮아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12∼19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환자 1000명당 ILI가 12.32(명)로 전주보다 34.8%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 중에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34.5%였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 10명 중 3명만 신종 플루 환자로 지난달 초 호흡기 질환자 10명 중 6명이 신종 플루 환자였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항바이러스제 하루 평균 처방건수도 1만5258건으로 전주 대비 25.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은 2세 남아에게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또다시 발견돼 내성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총 4건으로 늘어났다. 이 환자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용량을 2배로 늘리고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을 함께 투여해 완치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168건의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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