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현정이 '2009 MBC 연기대상' 참석하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단독 대상 수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고현정의 소속사 디초콜릿 이앤티에프는 30일 9시 55분 서울 MBC 방송센터에서 열리는 연기대상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연예계 복귀 후 첫 번째 시상식 참석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 미실 역할로 40%대의 시청률을 견인한 고현정은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왔다.
그러나 '선덕여왕' 종영 후 가진 영화 '여배우들' 홍보 인터뷰에서 "시상식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등 참석 의사가 없음을 누누이 밝혀왔다. 따라서 이번 시상식 참석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사실.
고현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고현정 씨가 1년 동안 '선덕여왕'에 매달려 있으면서 드라마 종방연에도 가지 못할 정도 건강이 좋지 않아 시상식 참석을 고사했었다"며 "그러나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고 방송사 측에서도 계속 참석을 요청해왔다. 더 고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사 측에서 대상을 준다고 해서 참석을 결정했나'라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상을 줄 테니 참석하라는 것은 일종의 거래인데, 그럴 리가 있겠는가. 고현정 씨가 원래 상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저 순수한 마음에서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하기로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고현정과 함께 연기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와 '선덕여왕' 이요원은 일찌감치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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