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남성 49%, 여성 45% '결혼 한다면 상관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8일 13시 14분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혼전임신에 관한 소식이 뒤이어 들려온다. 이제는 '사회 문제'라기 보다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혼전임신. 이에 대한 미혼남녀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 설문조사 결과 미혼 남녀의 절반 정도는 '결혼한다면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듯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21~27일 미혼남녀 513명(남 254명, 여 259명)을 대상으로 '혼전임신의 인식'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혼전임신에 대해 미혼 남성의 49%, 미혼 여성의 45%는 '결혼 한다면 상관없다'는 태도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남성은 '모르겠다'(31%), '절대 안 된다'(15%), '괜찮다'(5%)의 순으로 답하였고, 여성은 '절대 안 된다'(42%), '모르겠다'(11%), '괜찮다'(2%)의 순으로 답하였다.

다음 '혼전 임신을 하였을 경우 아이를 낳겠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8%, 여성의 62%가 '가능하면 낳는다'고 답하였다.

이어 남성의 경우 '반드시 낳아야 한다'(33%), '모르겠다'(6%), '절대 낳지 않는다'(3%)의 순으로 답하였고, 여성의 경우 '반드시 낳아야 한다'(19%), '모르겠다'(13%), '절대 낳지 않는다'(6%)의 순으로 답해 남성에 비해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더 부담으로 작용되는 인식이 반영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이를 낳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내 혈육이므로'(36%), '결혼하면 되니까'(28%), '생명은 소중하므로'(22%), '수술 후의 건강문제, 부작용 염려'(11%), '기타'(3%)의 순으로 답하였다.

반면 여성은 '생명은 소중하므로'(41%), '내 혈육이므로'(27%! ), '결혼하면 되니까'(13%), '수술 후의 건강문제, 부작용 염려'(12%), '기타'(7%)의 순으로 답하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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